입추란?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입추는 한 해의 계절 변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농경 생활을 해온 우리 조상들에게 특히 큰 의미를 지닌 날입니다. 입추를 기점으로 날씨가 점차 가을로 접어들며, 농작물의 수확 준비가 분격적으로 시작되는걸 의미합니다.
2024년 입추는 8월 7일입니다.
이 날짜는 태양이 황경 135도에 도달하는 시점으로 음력 날짜와는 다르게 매년 고정되지 않고 달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음력으로 7월 4일로 말복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아직까지 날씨는 덥습니다. 입추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 말복이 있고 그 다음주가 처서가 오는 순서입니다.
말복이란?
끝 말, 엎드릴 복 한자를 사용하는 말복은 초복, 중복, 말복 삼 중 마지막 복날입니다. 여름철 가장 더운 때를 삼복이라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말복이 지나기 시작하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처서란?
처서는 곳 처, 더울 서 한자를 쓰며 더위가 돌아가다의 뜻으로 비로소 더위가 가시기 시작한답니다.
입추 풍습
입추가 되면 조상들은 논밭을 돌아보며 농작물의 상태를 점검하며 서서히 추수 준비를 시작하는데 입추를 맞이해 가을맞이 준비를 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입추 음식
입추에는 무더위를 이겨내고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닭을 이용한 삼계탕, 보양탕이 있으며 여름의 더위를 물리치고 가을의 건강을 챙기려는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입추 속담
"입추가 지나면 귀뚜라미 울고 땅이 식는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입추를 기점으로 더위가 할풀 꺾이고 날씨가 점차 선선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입추가 지나면 벼가 익는다"라는 말도 있어 입추 이후에는 벼가 본격적으로 익기 시작한다는 농사 속담도 있습니다.
입추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24절기중 하나로 단순한 절기를 표기하는것이 아니라 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전통과 풍습을 지닌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입추를 맞이하여 가을을 준비했고 이와 관련된 풍습과 음식을 즐기며 더위를 물리치고 건강을 챙기며 지혜롭게 보냈으니 우리도 입추의 의미를 생각하고 가을을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