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덥기만 한게 아니고 도시 전체가 한증막처럼 후텁지근하여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7월 27일 서울 날씨는 낮 최고 체감온도가 35.4도까지 치솟았고 최고습도는 100%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도 35도 안팎의 온도로 폭염특보가 내려져있는 상태인데 당분간 지속될것이라 합니다. 새벽 최저기온이 27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어 밤에도 열대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폭염뿐만이 아니라 요즘 기습적으로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는 지역이 있어 도대체 요즘 날씨가 왜 이러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꺼 같습니다.
현재 한번도 상공에는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 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 등 고기압이 두 겹으로 끼어있는데 이 두 기압이 더운 공기를 눌러 담으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있고 태풍 개미가 중국 남부에서 데려온 고온다습한 수증기까지 더해지며 짧은 시간에 강한 소나기를 퍼붓고 사라지는 마치 열대지방의 '스콜'현상을 연상시키는 소나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콜이이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갑작스럽고 강한 폭풍우로 소나기, 강풍, 천둥, 번개 따위를 수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스콜은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주로 여름철에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 잘 나타나며 대기 중의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뜨거운 공기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형성된 구름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이 현상은 스콜과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원리는 다르다고 합니다. 뜨겁게 가열된 공기가 상승하며 비를 쏟고 사라지는 스콜과는 달리 소나기 구름대는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비구름대가 작고 빨리 이동하기에 한 지역이 비를 뿌리는 시간이 짧아서 소나기가 기습적으로 내리게 되는것이지요.
이렇듯 이렇게 수증기가 가득한 날씨가 유지가 되니 2010년 이후 서울의 7월 평균 습도가 80%를 넘은 건 지난해에 이에 올해가 두번째라고 합니다. 23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 여의도 한강, 중구 예장동에 있는 자동 기상관측 장비에는 한때 습도가 100%를 찍을 정도로 마치 물속을 걷는 것 같는 느낌인데 이렇게 습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번식하는 한경이 좋기때문에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은 기압도 낟아 관절 내부 압력이 증가해 신경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고 어린아이나 노인은 곰팡이로 인해 호흡기를 자극할 수도 있으니 모두 덥고 습한 여름 무사히 잘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